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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택 저 -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군대 심리학

 

 

▶ 책소개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군대 심리학』은 군대와 심리학을 접목시킨 책이다. 2년 동안 군대라는 새로운 환경과 낯선 이들과의 관계에 적응해야 하는 이들에게 군 생활을 슬기롭게 보내는 비결을, 현역들에게는 선임과 후임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부대에서 인정받는 병사로 우뚝 서는 노하우를, 그리고 전역을 앞둔 이들에게는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혜안을 열어준다.

 

▶ 저자소개

저자 : 여인택
저자 여인택은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2013년 3월에 전역한 따끈따끈한 예비역 병장이다. 2011년 6월 7일 23살에 논산훈련소에 들어갔고, 대전차 유도화기 운용병으로 전라남도 장성에서 후반기 교육을 마쳤다. 이후 강원도 고성에 있는 22사단 53연대본부 전투지원중대에 배치되었으며, 중대 군종병, 고충상담병, 중대 통신병으로 활동했다. 부대 생활 중 우수 분대장 및 솔선수범 등의 공로로 사단장 표창을 포함 7개의 표창을 받았으며, 사단급 혹한기 훈련 후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역 후 미시간대학교에서 《생각의 지도》 저자인 문화사회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시간과 우울증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심리학 공부 외에도 8개국 58개 대학교 한인학생회가 모여 있는 세계한인학생회연합회(Global Leaders Association)를 설립해 2기 의장을 맡았으며, 프리 소울 일렉트로닉 음악 그룹 Inducers의 DJ로 활동하고 있다.

 

▶ 목차

1장 __ 군대, 마음이 통해야 통한다
짜증나고 반복되는 내무검사, 왜 할까
내가 하면 힘든 일, 남이 하면 꿀보직
더러운 속옷만 입는 그의 속사정
입대 후, 거리에 군인만 보인다
나다 싶으면 당장 튀어 나가라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할 때
고문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계급장도 못 이기는 내 안의 마시멜로 
나만 모르는 ‘따뜻한 커피’의 비밀
마음이 흔들릴 때, 1분을 즐겨야
군대에서도 통하는 give and take
한꺼번에 다 말하지 마라

2장 __ 선임에게 인정받는 후임의 비밀

“당해도 싸다”는 선임 앞에서
선임 되면 고친다는 말, 믿어도 될까
깡패 같은 선임 때문에
광고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수학으로는 못 푸는 군대 공식
“남들은 괜찮은데 왜 너만 유난이야”
첫인상만 좋아도 2년이 편하다 

3장 __ 누구나 후임일 때가 있었다

“난 안 그런데 넌 왜 그래”
말 안 듣는 후임, 어떻게 할까
왜 밉상 후임은 뭘 해도 밉상일까
남 탓하기 바쁜 후임 길들이기
펜싱선수가 찌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선임이면 선임값부터 하라
괴롭혔던 군대 후임이 직장 상사라니
전입한 신병, 내 새끼로 키우기
말만 잘해도 선?후임이 내 편으로

4장 __ 군화 속에서도 꽃은 핀다

메마른 삶에 초코파이를 내려주소서
힘들수록 나는 강해질 것이다
나는 왜 배치 운이 없을까
탈영하면 인생 꼬이는 줄 알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필요하다고 말하라
관심병사, 결코 남의 일일 수 없다
국방부 시계는 결코 헛돌지 않는다
계획, 못난 열보다 잘난 하나가 낫다 
휴가, 어떻게 써야 나중에 편할까

5장 __ 살아남는 커플은 이래서 다르다

고무신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군화를 대하는 그녀의 자세
나는 이런데 그녀만 잘 나가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남 주기는 아깝고 내가 갖기는 싫다
군대 미신이 소름끼치는 이유
연애 불변의 법칙,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여전히 말 많은 그, 어떻게 할까

 

▶ 책 속으로

군대의 작은 규칙을 사소하게 여기거나 이를 어기는 병사일수록 나중에 군사보안 위규나 입창 등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높습니다. 내무검사는 개인 청결 유지를 명목으로 하지만, 더 큰 목적은 군 기강을 세우고 군 질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부대 내의 ‘깨진 유리창’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거죠.--- p.14

아무도 치울 생각을 하지 않아 행정반 라디에이터 밑에 가득하게 쌓여 있는 먼지, 흡연장 근처에 탑처럼 쌓여 있는 담배꽁초들……. ‘누군가 알아서 하겠지’라는 방관자적인 태도의 결과물이죠. 나아가 선임에게 부당하게 괴롭힘 당하는 후임을 나 몰라라 하는 것 역시 ‘군대판 제노비스’의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42 

별일 아닌 일인데도 어떤 식으로든 ‘관심병사’라는 이름이 붙으면 대부분 군 생활 내내 그 이름이 따라다닙니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말입니다. 그러면 그 부정적인 이미지는 “쟤는 아무리 해봤자 안 돼”라는 식의 부정적인 태도를 불러일으키기 마련이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겁니다. --- p.54

잊지 마라. 한순간에 그들처럼 될 수 있다는 걸. 그런 부조리의 분위기에 젖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길을 따라간다. 그들도 정의감에 불타오르던 때가 있었을지 모르는 일. 군대라는 조직 안에서는 저절로 분위기에 물들기 쉽다. ‘동조’가 무서운 것도 그래서다. --- p.96

불필요하고 부정적인 관습이 견고하게 남아 있는 한 외부의 훌륭한 지침도 내부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부조리에 대항해 섣불리 정의를 외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불필요한 관습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면 엘리베이터 안에서 뒤돌아 있는 그들을 어떻게 앞을 보게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 p.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