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경제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김지일 기자] 제주도가 뜨고 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제주도이지만 최근에는 세계7대자연경관의후보지로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을이면 유난히 제주도 바닷바람이 그리울 때다. 바쁜 도심에서의 모든 일상을 뒤로 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제주도는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다.

비행기를 타니 떠나는 기분 제대로 낼 수 있고 동남아 해안의 에머럴드빛 바다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해안이 있으며, 한 시간도 안 걸리는 항공시간 덕에 여행 후 후유증에 시달릴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에는 슬로우바람이 불고 있다. 올레열풍과 자전거여행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언덕을 쉽게 오를 수 있고 바람에도 강한 전기자전거가 요즘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공항에 내려 전기자전거를 빌려 타고 용두암을 지나 이호태우 해변을 따라 한림으로 향하는 내내 한 쪽에서는 가을 코스모스와 정겨운 제주돌담이 나를 반기고 다른 한 편에서는 가을 빛을 받아 반짝반짝 눈부신 바다가 나를 맞이한다.

가을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달리다 지치면 아무 길목에서건 자전거에서 내려 땀을 식히며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시원해지는 가을을 느끼면 된다. 자전거여행의 묘미는 유명 호텔이나 모텔이 아닌 소박함과 친숙미를 더한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이다. 마레 게스트하우스나 타시델레라면 전기자전거 충전과 함께 가을 제주도 여행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진에어를 탄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기자전거 1대를 빌리면 1대를 공짜로 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올 해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제주도 전기자전거여행으로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문의 : 용두암 하이킹 064-711-8256)


2011년 10월 중순... 벌써 올해의 거의 대부분의 시간이 지나갔다. 이제 남은 시간동안 년초 세웠던 계획들을 점검하고 새롭게 시작할 2012년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나를 점검하기 좋은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아마 잠시 멈춰서서 조용히 나를 돌아보고 내 안의 나와 대화를 시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제주 자전거 여행을 통해 내가 얻은 진리 하나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신나게 달리다보면 온갖 잡념이 사라지고 온전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 자전거여행 중 만난 제주의 상징 '말' 근데 너무 말랐다.


전기자전거를 타고 제주를 즐기면 좋은 것 세 가지는,

첫째, 제주도의 많은 언덕과 오르막을 손쉽게 오를 수 있다.
둘째, 바람에도 뒤로 밀리지 않는다.
셋째, 일반 자전거보다 엣지나게 예쁘다.


사실 가다가 쉴 때마다 충전을 생각해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을 제외하고는 제주도 전기자전거 여행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는 너무 힘들지 않고 너무 빠르지 않게 제주를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올레... 걸으면서 나를 찾아나갔던 지난 여행과는 달리 이번 제주도 전기자전거여행은 색다른 매력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올 가을이 가기 전 다시 한 번 제주도에 전기자전거를 타러 가야겠다. 와우~~~

생각만으로도 신난다.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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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러 제주도 가자"

자전거 탄 제주 풍경,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소박한 이야기,
너무 빠르지 않게, 너무 힘들지 않게 즐기는 조금 특별한 방법,
전기자전거와 함께 하는 진짜 제주도여행이 나는 너무 좋다.



최근 건강과 환경을 고려하여 '자전거타기'가 대세다. 주말이면 한강주변이나 경기도 인근을 달리는 자전거족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도심에서 즐기는 것과는 달리 색다른 매력을 지닌 제주도 전기자전거여행이 있어 찾았다. 제주도 하면 삼다라 하여 바람 많고, 돌 많고, 여자가 많다. 언덕과 바람에 강한 전기자전거여행은 뜻하지 않은 여유를 선물해 준다. 가족여행,수학여행 희망 1순위 제주도가 이제 세계자연유산지정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 속에도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이 되고 있다. 전기자전거로 만나는 새로운 제주도, 그 특별함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혼자라도 좋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위해 나홀로 떠나는 여행자가 많다. 세상 속 나의 존재의 의미를 찾아 고민하는 청춘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제주 올레길이다. 그 길을 달리는 자전거여행의 진정한 맛은 바로 스쳐가는 풍경 속에 온갖 생각들을 말끔히 씻어내고 만나게 되는 진정한 자아찾기다. 달리는 자전거 위에서라면 세상 속 어디라도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당당함을 느낄 수 있다. 제주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와 함께 달리는 전기자전거여행은 '세상은 아직도 넓다'고 하는 진리를 일깨워준다. 너무 빠르지 않게 내 삶의 시간을 온전히 내게 돌려주는 제주도 전기자전거여행이라면 혼자라도 좋다.

사진편집: 온라인브랜드디렉터 강정은


둘이라서 더 좋다

인생 살면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다. 나를 응원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는 자전거여행은 외롭지 않아서 좋다. 삶을 살다보면 뜻하지 않는 어려움을 만나게 된다. 자전거여행도 마찬가지다. 그럴 때 함께 하는 사람으로 인해 위기를 견디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뒤서거니 앞서거니하며 제주의 바람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제주도 전기자전거여행이라면 둘이라서 더좋다.


함께여서 참 좋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어떤 일을 하든 나와 뜻이 맞는 사람 셋 이상이면 그 일은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새들의 이동에는 방향을 잡아주는 리더가 어느순간 격려와 응원으로 뒤에서 길을 재촉하는 응원자로 변하여 먼 길을 함께 간다. 여럿이 함께 하는 자전거여행도 앞에서 인도하고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과 함께라면 어떤 순간에도 두렵지 않다. 너무 힘들지 않게 제주도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기자전거여행이라면 함께여서 참 좋다.

 

사진편집:온라인브랜드디렉터 강정은



결코 물러날 것 같지 않던 길고 지루했던 여름도 가고 어느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이 왔다. 올 가을 당신의 화두가 나를 찾는 것이든, 인생 함께 하고 픈 영원한 내 편을 만나는 거든 삶을 응원할 든든한 파트너를 만드는 것이든 상관없다. 전기자전거를 타고 만날 수 있는 제주 풍경과 사람이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자전거타러 제주도 가자"라고 말할 수 있는 이 가을이 나는 너무 좋다.


이 글은 김경호 대표의 bnt News10월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자전거 대여: 제주도 용두암하이킹 http://www.jeju8253.com/ 063-711-8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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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통에 원래 계획되었던 코스인 우도는 포기했다.
가시리 마을에 위치한 숙소 타시델레에서 맞은 아침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다. 새벽의
안개 속에 한가로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아침이었다.

7시 가시리 타시델레 인근 마을을 최카피님과 함께 산책
제주의 상징하는 돌담, 노란 호박꽃과 초록연두 호박, 보랏빛 나팔꽃 그리고 이름모를
들풀까지... 아침을 맞은 타시델레의 개 세 마리도 여유로움을 즐기는 듯 했다.



8시 30분 게스트를 위한 아침식사.
토마토 셀러드, 용과를 넣은 요구르트, 직접 키운 야채를 갈아 넣은 스프, 노릇노릇 구은 빵과 치즈, 귤로 만든 쨈 거기다 올리브오일로 만든 김경호 쉐프가 만든 깔끔한 파스타까지... 그 어떤 호텔 조식보다 훌륭한 아침식사였다.




9시 30분 정석비행장에서 성읍민속마을까지 아침투어링을 시작했다. 하지만 비가 오는 언덕길은 그리 쉽게 길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정석비행장 중간지점에서 다시 되돌아와야 했다. 가을을 재촉하는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와 빗물을 머금은 초록빛 이파리들의 환영을 받으며 끝도 모를 내리막을 신나게 달려 내려왔다. 빗 속을 내리달리는 그 상쾌함과 시원한 기분이란...

가시리
화산평탄면이 만들어 낸 평야를 기반으로 제주의 목축문화를 선도해왔던 중산간 마을이다. 광활한 푸른 초원을 가로지르는 갑마장길 기행은 조선 최대 산마장이었던 녹산장과 상등마를 길러낸 갑마장의 역사를 따라가는 여정이며,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잣성,목감막터, 목감집, 목도 등 제주의 목축문화를 만날 수 있다.


12시 생전 처음으로 말고기를 먹었다. 오전 게임에서 진 정은이가 과감하게 한 턱 쏘았기에
그 맛이 더 일품이었다. 말은 타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소고기처럼 부드럽고 이상한 향도 나지 않았다. 예전에는 왕에게 상납하던 고급 음식이었다는데...



2시 제주도의 한라산은 1950m로 가장 높은 산이고 백록담은 물을 머금은 전설과도 같은 곳이다. 그 한라산을 이루는 360여개의 오름은 제주도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고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20년 이상을 용눈이오름과 OO 오름을 오르내리며 제주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사진에 담아낸 김용갑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굼부리 오름 부근에 위치한 김용갑갤러리두모악에 들렀다. 그 곳에서는 척박한 터전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윤택하게 일구며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이어도의 전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들이 뭐하하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그처럼 몰입할 수 있는 열정이 내게도 남아있는 것일까? 김용갑은 근육이 쇠퇴하여 결국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루게릭병에 걸려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남지 않았음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결국 그는 자신이 그처럼 꿈꾸던 삶을 살았고 그 삶은 그가 제주도의 바람이 되어 사라진 후에도 여전히 그 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기억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는데......



5시 제주의 상징 황금보리빵. 게 눈 감추듯 두 개씩을 먹어 치우며 담백하면서도 달콤한 제주도 특산품 중 하나인 황금보리빵을 시식했다. 제주엄지항공 현혜정 대표의 특별한 선물로 김포로 돌아가는 길이 더 즐거웠다. 5살 난 아이의 입맛까지도 사로잡은 황금보리빵...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라면 더 개운한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6시 30분 김포로 오는 비행기안에서 발견한 하늘 풍경.
제주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고 제주 공항에서도 짙은 구름에 가려 햇살 자체를 볼 수 없었는데 그 구름을 뚫고 오른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하늘에는 밝은 햇살에 눈부시게 빛나는 황금구름송이를 볼 수 있었다. 내가 볼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인간의 끝이 그리 높지 않음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겸손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 시간이랄까?
그렇게 3박 4일의 전기자전거를 타고 제주도 곳곳의 숨은 비경을 눈과 몸과 마음으로 느낀 제주전기자전거 투어링은 새로운 설렘을 안고 무사히 끝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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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중문리조트 출발
7시 ~8시 30분 중문관광단지 주위 해안도로 따라 주행

 



9시 전복설렁탕, 만두, 전복죽... 한 끼에 세 끼 식사처럼 푸짐하게...
하루 한 끼 준다더만 이게 다 인가 싶다. 그래도 진짜 진수성찬이었다.
용두암하이킹 노홍림 대표님 덕분에 숨은 맛집을 찾아다닐 수 있어서 좋았던 여행이었다.


9시 30분 ~ 12시 해안도로를 따라 오르고 내리고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작년에 올레 7코스를 걸었을 때와 올 해 2월 렌트카로 제주도 전체 일주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곳들을 볼 수 있었던 게
이번 자전거 여행이 주는 최고의 감동이었다.
등대배경, 범섬 배경 포토...
쇠소깍에서 휴식하기 전 전망대에서 최카피샘이 맛난 팥빙수를 사 주셨다.
너무 힘들어서 말도 하지 못할 정도였다. 에휴~~~

쇠소깍에 도착
투명카약이 유명한지 여행객들이 끊임없이 체험을 했다, 바닷물과 계곡이 만난 곳에 쉼터.
쇠소깍: 쇠라는 마을의 어느 작은 곳(것)이라는 의미?
설레임, 냉커피같은 시원한 것만 땡기는 후덥지근하고 무더운 오후
잠시 오수를 즐겼다.
용두암 노대표님과 김경호 대표님 망측하게시리 물놀이(?)를 즐기고 물이 짜다고 한 마디씩 한다.



2시 쇠소깍 출발

VM 전기자전거는

장점: 오르막에서 2단 기어를 넣으면 슝슝 진짜 빨리 쉽게 올라간다.
평지에서도 3단 상태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주행이 가능
단점: 전기자전거의 전기가 너무 빨리 닳아버리는 것 같다.
평지에서도 가끔씩 전기가 안 들어가면 무지 힘들다


* 전기 아웃된 자전거를 앞에서 끈으로 잡아끌면서 가면 가끔은 연인 필도 느낄 수 있음

그러나 뒤에서 계속 페달을 밟아야 하므로 무지 힘듬

4시 한라산 성판악 입구로 전사한 전기자전거를 태우러 엄지항공 현혜정 사장님 오심
자전거 두 번 바꿔 탔는데 결국 전기가 거의 닳은 것으로 바꾸게 되어 한라산 성판악까지 가지도 못하고 그 입구에서 숙소로 먼저 가게 되었다. ㅎㅎ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지만 여하간 살 것 같았다.


5시 타시델레 게스트하우스 도착
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1774번지 010-4690-1464


6시 음악 들으며 글쓰기 작업 중... 평화로운 오후, 몸은 점점 건강해지는 것 같다.
새로 산 아이패드2가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
와이파이 빵빵하게 터지는 타시델레에서 글쓰기와 인터넷 검색까지 한 번에 OK!
이젠 어디든 가서 손 쉽게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7시 30분 가시리 마을의 '오가네' 식당서 돼지갈비 1대에 5천원 하는 고기 실컷 먹고
정은이가 조제한 고진감래(쓴 인생 후에는 달콤한 인생이 온다)는 의미로 콜라 위에
소주, 그 위에 맥주로 채운 폭탄주 한 잔에 기분까지 알딸딸하게 취하고...
이 곳은 타시델레 게스트 하우스 시댁이라는데 (셋째 며느리가 타시델레 게스트 하우스 운영 중) 그 날 잡은 고기로 갈비를 만들어서 그 맛이 쇠고기 이상으로 맛있다. 진짜 게 눈 감추듯이 굽자마자 먹어 치웠다.




9시 표선면에 있는 하나로마트로 장보러 나감
낼 아침 먹을 스파게티 재료랑 제주도 명물 밀감과 개운한 방울토마토도 사고..

10시 타시텔레 카페에서 음악들으며 성판악 올라간 후일담도 듣고...
안개 자욱한 도로에서 멋지게 내려오는 사진은 진짜 분위기가 좋더라.

10시 30분 카페 테라스에 있던 천체망원경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달을 봄
구름만 아니었다면 보다 잘 볼 수 있었는데... 그래도 분화구도 보고 달 표면의
둥그스름한 모양도 보고...

11시 몸은 힘들다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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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 30분 밝은 햇살에 저절로 눈이 떠짐.
밤새 열나고 몸살기운 있었는데 아침엔 좀 괜찮아짐ㅁㅁㅁㅁㅁㅁ

8시 30분 마레 게스트하우스 출발
마레에서의 아침은 토스트와 쥬스. 아침 맛난 거 사준다해서 토스트 반 조각 간신히 먹었는데 알고 봤더니 점심까지 쫄쫄..



9시 풍력발전센타
풍차와 해녀상과 전기자전거... 파란 하늘만큼 가슴이 뻥 뚫리는 풍경
10km 이상을 달린 듯 하다. 날씨가 맑으면 알록달록 자전거 타이어가 더 예뻐 보인다.


 



11시 5월의 꽃- 무인카페 하얀색 건물에 화장실 분위기 짱
사진 몇 컷 찍고 눈으로만 요기 하다가 나왔다. 오설록에서 녹차빙수를 먹기로 했기 때문이다.

11시 30분 오설록 도착
녹차슬러쉬와 녹차 아이스크림

오늘 주행거리를 놓고 최카피님과 내기에서 져서 내가 과감하게 한 턱 쐈다.


100km 넘느냐 아니냐를 놓고 한 내기... 나는 넘는다 하고 최카피님은 아니다 했는데...
결국 오늘 총 주행은 약 60km 조금 넘는단다. 생각 같아서는 100km가 훌쩍 넘는 듯 한데

내일이 최고 거리를 달린다는데 걱정이 된다.
그래도 어저보단 몸이 단련되었나 보다.
그렇지만 엉덩이는 여전히 아리고 아프다. 손목도 그렇고..



12시 30분 모슬포항에서 쥐치회, 우럭매운탕, 우럭찜, 한치물회 점심
1시 30분 바다가 보이는 소나무숲에서 30분 오수를 즐김
때론 잠깐의 휴식이 내 몸에 더 큰 에너지를 선물하는 듯하다. 눈을 감으니 시원한 바닷바람과 이름모를 풀벌레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렸다.

갓 잡은 쥐치회... 뼈가 더 맛있다



2시 산방산 휴게소에서 사진 촬영
산방산에 얽힌 이야기- 한라산 백록담의 뚜껑이 날아와 앉은 게 바로 산방산이란다. 한라산 백록담과 산방산, 그 둘의 둘레가 같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3시~4시 최카피샘 자건거가 유독 전기를 많이 잡아먹기에 1시간 정도 해안도로 한중일 크루즈가 보이는 리조트 앞에서 충전을 하며 짧지 않은 휴식을 취함.
전기 먹는 최카피님- Jet 제주 전기자전거 투어 / 역시 전기 드시더니 쌈박한 아이디어가 마구마구 샘 솟는듯... 내일 듣게 될 Plan B 도 기대된다



4시 해안도로를 따라 경치가 좋은 곳을 오르막과 내리막을 교대로 달렸다. 도로 중간중간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을 보며 여기가 제주구나 느낄 수 있었다.
" 말처럼 달릴수는 없어도~~~"
최카피님의 카피...



5시 전기자전거 배터리 6개 중 3개가 아웃... 본의아니게 커플 자전거 버전으로 숙소인 중문리조트 도착.
6시 중문관광단지 조깅... 최카피님 나의 조깅실력에 상당히 놀라심 ㅋㅋ
오작교- 최작가, 백작가, 손작가, 강작가 그리고 조작가 맛집 투어 모임
다섯 명의 작가가 곳곳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먹고 평가를 올리면 좋겠다는 최카피님의 긴급제안..
아이디어 뱅크다.


최카피님이 시원한 오렌지슬러쉬 사주심. 진짜 힘드니까 시원한 것만 땡기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테디베어 박물관' '소리 박물관' 등 중문관광단지 내 볼거리 많아요.
최카피샘이 주신 3천원을 들고 택시를 타고 중문리조트 귀가
최카피샘과 정은이는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시 오르막을 올라 숙소인 중문리조트로 입성...



7시 30분 중문리조트 야외에서 전복뚝배기, 오분작뚝배기, 고등어구이와 맥주로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품.
중문리조트는 사장님이 인수한 지 한 달 조금 넘었다는데 하얀색 대리석 느낌의 고풍스런 외관에 바베큐장까지 갖춘 깔끔하면서도 저렴한 리조트란다.
이불을 태양광에 직접 건조하기 때문에 뽀송뽀송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나름 신경 많이 쓰는 곳.
거기다 이곳의 뚝배기는 제주시에서도 손 꼽히는 유명한 집 체인이라는데 국물 맛이 진짜 시원했다.
근데 나는 아무리 봐도 전복과 오분작을 구별 못하겠더라.


 



하루종일 몸을 움직여댔더니 머리가 개운하긴 한데 멍한 느낌이라 책도 제대로 읽기 힘든 저녁이었다. 그래도 여기저기 쑤시는 것이 어제보다는 조금 나아진 듯 하지만 평소 게으름 아닌 게으름으로 운동한 번 제대로 한 적 없는 내 몸이 여간
고생하는 게 아니다. 그렇지만 전기자전거를 타니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 수가 없었다. 함께 가는 사람들이 있어서도
그렇고 뒤쳐지면 응원해주고 앞에서는 방향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있기에... 아마 우리 삶도 이와 마찬가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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