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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용 저 - 사랑책

 

 

▶ 책소개

상처 난 후의 힐링이 아닌, 우리에게는 상처가 나기 전 ‘사랑’이 필요하다!

『사랑책』은 사랑의 본질을 파헤치면서, 삶에 흔들리고 가슴 한 구석이 아플 때 곁에 두고 읽을 수 있는 ‘사랑’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위로와 힐링보다도, 사전 처방으로서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모두가 외면해도 나를 사랑해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기적의 꽃이 피어날 수 있으며, 이에 상처받고 아파도 사랑을 다시 돌아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저자 장상용이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인류에 대한 사랑, 용서, 믿음, 소통 등 여러 가지 모습의 사랑을 통해 ‘사랑’만이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구원하는 기적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다양한 문학작품을매개로 나 자신을, 그리고 주변을 치열하게 사랑하도록 안내한다.

 

▶ 저자소개

저자 : 장상용
저자 장상용은 여자 친구에게 편지를 쓸 때면 “작은 들꽃에게”라며 서두를 열었던 사람, 사람들이 밤 산책을 하며 오가는 호수 한켠에서 러시아 시를 아내의 생일 선물로 멋들어지게 낭송할 수 있는 사람, 이른 새벽마다 써야 할 글들이 가득 차서 머릿속이 아이 어미의 젖이 도는 젖가슴처럼 되는 것 같다며 책상머리에 앉는 사람, 다양한 지식과 깊은 소양으로 역사, 문화, 문학을 횡과 종으로 엮어내는 사람. 어느 날 “이제 힐링은 그만해야 해, 상처받고 고치기보다는 사랑으로 예방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며 시작한 책이 『사랑책』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어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러시아 문학 석사를 받았다. 현재 계간 시 잡지 『포엠포엠』에서 에세이 연재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전방위문화기획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쓰기』 『CEO, 만화에서 경영을 배우다』 『나는 펜이고 펜이 곧 나다』 『프로들의 상상력 노트』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서울 도심에서 만나는 휴식, 산책길』 등이 있다.

 

▶ 목차

서문_ 오직 사랑 
1부_ 사랑은 생명 이전
사랑은 천지창조의 근원
사랑은 햇빛
자세히 보면
인생의 X축과 Y축
브로큰 하트 신드롬
H. 험버트 씨에게
핸드 드립 커피
영혼에 대한 두 가지 태도
암치료제보다 좋은 약
2부_ 나도 누군가에겐 영혼의 촛불
노인과 바다
이 빵 먹어라
로망 지키기
꽃을 바라보다
에포닌의 고백
우유부단한 사랑에 대하여
귀여운 여인
열정의 기호학
사색하는 여자
미라보 다리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거예요
나쁜 남자, 나쁜 여자
왕관을 쓴 머리
3부_ 구석진 마음에 햇빛 쏟아지는 날
시라노의 코
따찌아나와 오네긴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나르시시즘
인디언 곁에 누워
기도, 사랑의 주문
식욕을 자극하는 사람들
묵자, 그대가 그립다
공항에서 만나요
105번째 생일날
4부_ 달달하고 따뜻한 사랑습관
러브 버드
라라, 라라, 라라
가장 듣고 싶은 말
당신 손을 잡고 싶어요
사랑은 달콤한 희생
모성의 힘
구두닦이의 인생
서부 1번 국도의 티켓
기형 금붕어
소담하게 눈이 내렸네
어느 루게릭병 환자의 고백
5부_ 내 손의 돌을 내려놓는 순간
조르바 보스의 연인
두 가지 선택지
반들거리는 그 눈빛
슬픈 힐링
빈자리
세상 끝에서
어울림 빚어내는 큰 질그릇
크리슈나의 바다
자동 점멸등

 

▶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당신께 이 책을 드립니다
우리의 모든 이야기는 사랑에서 시작하고 사랑으로 이어지며 사랑으로 끝을 맺는다. 그렇게 우리는 또 다른 사랑을 꿈꾸며 더 많은 사랑을 찾는다. 그러나 삶을 몸으로 견뎌내다 보면 사랑이란 항상 달콤하지도, 쉽게 얻어지지도 않는다.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이 사랑일지도 모른다. 데이트를 하고 있거나,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며 일하고 있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막 주부가 됐거나, 중년으로 접어들었지만 사랑에 의문이 들거나, 결혼에 실패했거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바로 나 자신이다. 여기 ‘사랑책’이란 제목처럼 사랑의 본질을 파고들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를 꺼내는 책이 있다. 삶에 흔들리고 가슴 한 구석이 아플 때 당신 곁에 함께 해줄 책이 바로 『사랑책』이다. 


이기적인 힐링은 그만, 걸음을 멈추고 사랑을 돌아보다
위로와 힐링이 한동안 대한민국에 사는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언젠가부터 우리가 내딛는 한 발이 천길 아래의 크레바스가 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저마다 위태로움 속에 매일매일을 견뎌내고 있다. 물론 그때마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든지 설명해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렇게 모두 고단한 날을 보낸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처방으로 위로와 힐링을 찾곤 한다. 하지만 생채기투성이에 치료를 받은들 그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우리에게는 사후 처방보다 사전 처방이 필요하다. 그 사전 처방이 사랑이다. 누군가 전해준 한 조각의 사랑은 한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 모두가 외면해도 나를 사랑해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거기서 기적의 꽃이 피어난다. 사람들의 마음을 황폐하게 하는 ‘독감’이 휩쓸 때에도 사랑은 우리를 지켜주는 백신이 될 것이다. 우리는 사랑이 없으면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다.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도, 치열한 삶의 걸음을 잠시 멈추고 사랑을 다시 돌아보아야 하는 이유다. 


연인과의 사랑에서 일류를 구하는 사랑까지
‘사랑의 상실, 대상에 대한 무관심, 그 권태야말로 모든 우리들의 무덤’이라는 시인 김지하의 말이 21세기의 속살을 아프게 비집고 들어온다. 
『프로들의 상상력 노트』『전방위문화기획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쓰기』의 저자 장상용이 신작으로 펴낸『사랑책』은 사랑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사랑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게 한다.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인류에 대한 사랑, 용서, 믿음, 소통 등 여러 가지 모습의 사랑이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구원하는 기적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그는 문학가이면서 스토리텔링 전문가로 소설『그리스인 조르바』『롤리타』『예브게니 오네긴』, 시『사랑은 생명 이전』『미라보 다리』, 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레 미제라블』등을 넘나들며 나 자신을, 주변을, 세상을 더 치열하게 사랑했는지 독자에게 묻는다. ‘오직 사랑’이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책 속에서 시종일관 굳건하다. 다른 책들보다 꾸밈없고, 대담하고, 경쾌하게 일과 사랑, 삶과의 함수관계를 들여다보는 이 책의 시선과 마주칠 때, 세상 속에서 의미를 찾고 당당하게 걸어나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추천사

사랑은 인간 삶의 본질이자 존재 이유이며 인류 역사와 문화 예술의 근원이다. 그럼에도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현실과 마주하다 보면 많은 이들이 사랑 따위는 사치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남자, 게다가 신문기자인 저자가 우리에게 사랑에 관한 철학을 풀어놓으며 위로의 손을 내민다. 매력적이다. 재미있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들일 지도 모르겠다.
-손미나(작가, 방송인) 

좋은 책을 읽는 건 내게 등산이다. 올라갈 땐 힘이 들지만 내려올 땐 힘이 난다. 책장을 넘길 땐 손이 움직이지만 잠시 덮고 쉬어갈 땐 마음이 꿈틀거린다. 이 책이 그렇다. 기자란 ‘기록하는 자’란 뜻인데 저자는 ‘기뻐하는 자, 기도하는 자’에 더 가깝다. 그가 알뜰하게 가꾼 동산을 오르내리다 보니 저절로 사랑노래가 나온다.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사랑의 느낌이 간절하다면 우두커니 바라만 보지 말고 당장 문을 열고 나가자. 오늘은 비와 한몸이 돼도 좋지 않을까. 비를 사랑한다면서 우산으로 나를 가려왔던 어제가 문득 부끄러워질지 모른다.
-주철환(JTBC PD, 전 이화여대 교수)

 

▶ 책 속으로

「사랑은 생명 이전」을 다시 한 번 읽으며 그녀의 삶을 생각해봅니다. 그녀는 에밀리 브론테나 샬럿 브론테가 그랬던 것처럼 젊은 나이에 이미 타고난 감수성으로 세상을 알아버린 것이죠. 그리고 시와
사랑에 빠진 게 아닐까요? 아르테미스 신전을 지키는 여사제처럼 말입니다.
그녀는 사실 타인보다 더 큰 고독, 외로움과 싸웠을 것입니다. 그 고독과 외로움이 「사랑은 생명 이전」과 같은 시를 빚어낸 조건이라니, 세상은 참 역설적입니다. --- p.17

일과 사랑을 각각 X축과 Y축에 그려넣은 그래프에서 나라는 존재는 어디에 있을까요? 일에서 성공하고 부를 거머쥐었는데 사랑이 충만하게 채워지지 않아 불행해진 사람들을, 어떤 일에서든 자신의 발자국을 남겨본 적이 없어 움츠러든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부족한 부분을 남몰래 채우려는 은밀한 욕심이 큰 사고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X축과 Y축 중 한쪽을 단단하게 구축한 경우는 아쉬운 대로 행복을 찾아 나갈 수 있습니다. 30대 초중반까지 사랑보다 일에 매진하는 직장인들이 그렇습니다. 굳이 어울리지도 않는 짝을 만들어 연애하며 에너지를 소모하고 싶지는 않다는 판단이 깔렸습니다.
X축이나 Y축 어느 것 하나 온전하지 못하게 마무리하는 인생은 불쌍합니다. X축과 Y축을 자기 스타일로 세워보고 그것을 지키려고 투쟁하는 것이 인생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단순한 핵심을 깨달으면 ‘내 삶은 왜 이렇게 엉키고 복잡한 거야?’라고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어디서 문제가 비롯됐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p.29

결국 커피와 사랑은 끝을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사랑해본 사람은 인정할 겁니다. 어느 정도 해봐도 ‘이게 사랑이구나’를 알 수 없다는 것이죠. 사랑하면 할수록 새롭고 변수가 바뀌니까요. 오늘 마시는 핸드 드립 커피 맛이 내일은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풀리지 않는 신비입니다. 맛좋은 핸드 드립 커피 한 잔이면 사랑을 전하기에 충분합니다. 꼭 연인이 아니라도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상대라면 누구든 좋습니다.
이쯤에서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기지 않나요? 어떤 핸드 드립 커피가 가장 맛있을까요?. --- p.43

사랑과 애정의 온기가 조금도 남아 있지 않고 시시때때로 찬바람만 부는 텅 빈 자리. 무시가 반복되는 장소에서 함께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소외감은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감정입니다. 인간의 감정은 반도체보다 훨씬 미세합니다. 춥고 배고플 때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어 먹은 콩알 한쪽에도 포만을 느끼는 존재가 인간이니까요. --- p.109

사랑의 본질은 내가 아닌 대상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연인도 하나가 됩니다. 그러나 인간이 하는 사랑이 영원히 지속되기는 어렵습니다. 사랑이란 감정은 시간에 따라서 바뀌니까요.
자연과는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에고가 너무 강해 강박증에 걸린 현대인들에겐 때로 자신을 비우고 무로 만드는 시간이 소중합니다. 피톤치드를 내뿜는 숲 속에선 내가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사라지면 그 빈자리에 편안함이 깃듭니다. 숲 속에선 자연과 내가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곳에선 나무와 풀 하나하나가 인간과 대등한 존재입니다. 이제 나무를 힘껏 안아볼까요? 이건 나무와 하나가 되는 행위입니다. --- p.132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부르는 사람입니다. 가슴에 사랑이 넘치지만 그 표현은 서툴기만 합니다. 체면, 자존심, 미안함, 회한 등이 뒤섞여서 가족들에게조차 낯선 몸짓을 하는…….
전 세상의 많은 아버지가 리골레토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사랑! 서툴지만 그 안에 진심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빛나는 별 같은 가치가 있습니다. 아버지들이 어찌 사랑을 모른다고 할 수 있을까요. --- p.160

손을 잡으면 사실 다른 말이 필요 없어집니다. 촉각이란 언어보다도 감정을 더 정확하게 주고받는 감각이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해보면 언어가 만들어지기 전 수백만 년 동안의 원시시대엔 사람들이 촉각을 사용해 의사와 감정을 전했을 것입니다. 진짜 좋으면 포옹을 했겠죠. 지금도 그 촉각 언어는 유효한 셈입니다. 동성끼리도 손을 어루만지는 건 큰 부담이 없습니다.
저도 아내를 달래줄 땐 가장 먼저 손을 어루만집니다. 서로 미묘한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말이 먼저 나가서 좋을 건 없습니다. 밤새 퉁퉁 불은 성대에서 나온 목소리가 감정을 자극할 수도 있으니까요. 손을 잡으면 사랑과 미안함을 한꺼번에 전할 수 있습니다.
연인과 싸웠을 땐 상대의 귀에 이어폰을 꽂아주고 비틀즈의 「당신 손을 잡고 싶어요I want to hold your hands」를 함께 들으며 손을 잡으면 됩니다.. --- p.168

 

▶ 추천평

좋은 책을 읽는 건 내게 등산이다. 올라갈 땐 힘이 들지만 내려올 땐 힘이 난다. 책장을 넘길 땐 손이 움직이지만 잠시 덮고 쉬어갈 땐 마음이 꿈틀거린다. 이 책이 그렇다. 기자란 ‘기록하는 자’란 뜻인데 저자는 ‘기뻐하는 자, 기도하는 자’에 더 가깝다. 그가 알뜰하게 가꾼 동산을 오르내리다 보니 저절로 사랑노래가 나온다.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사랑의 느낌이 간절하다면 우두커니 바라만 보지 말고 당장 문을 열고 나가자. 오늘은 비와 한몸이 돼도 좋지 않을까. 비를 사랑한다면서 우산으로 나를 가려왔던 어제가 문득 부끄러워질지 모른다.
주철환 (JTBC PD, 전 이화여대 교수)

사랑은 인간 삶의 본질이자 존재 이유이며 인류 역사와 문화 예술의 근원이다. 그럼에도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현실과 마주하다 보면 많은 이들이 사랑 따위는 사치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남자, 게다가 신문기자인 저자가 우리에게 사랑에 관한 철학을 풀어놓으며 위로의 손을 내민다. 매력적이다. 재미있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들일 지도 모르겠다.
손미나 (작가, 방송인)